이기택총재 퇴진거부/민주/비주류 일부는 탈당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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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 진로발표 기자회견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참패후 당의 진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통합을 위해 당지도부는 총재직을 비롯한 일체의 기득권을 언제라도 포기할 용의가 분명히 있다』며 당내일부의 즉각 사퇴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총재는 『신민당이 야권통합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하고 『신민당등 다른 의원들이 합류,민주당과 더큰 통합이 가능하다면 총재등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당지도부의 선기득권포기를 주장하며 사퇴의사를 밝힌 박찬종 부총재·장석화 대변인·김광일 정책위의장등에 대해 사임서가 공식접수되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중 일부는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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