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압승 자만말라/민심 잘읽어 과감히 개혁해야”/노대통령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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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돈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선거운동 방법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히고 『지방의회선거법 및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착수,다음 정기국회에서 개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정부와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가 일을 잘해 지지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안정위에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민원으로부터 국정차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고칠 것은 과감히 개혁하고 할 일은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정부는 ▲거리와 노사현장의 불법폭력 행위에 더욱 결연히 대응,체제파괴를 노리는 폭력세력의 핵심을 다스리고 ▲시위사태로 분산된 치안력을 민생치안에 집중 투입,심야영업 단속 등으로 일하는 풍조를 진작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성장잠재력을 과감히 확충해야 한다며 ▲물가·부동산값 안정 ▲통화의 안정적 운용 ▲도로·항만·지하철 확충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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