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7.3 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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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북동부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소(USGS)가 21일 밝혔다. USGS는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2200㎞ 떨어진 술라웨시섬 인근 몰루카 해저에서 오후 7시27분(현지시간)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USGS는 지진 여파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지진국도 몰루카 해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강진이 충분히 쓰나미를 일으킬 만한 위력을 갖고 있지만 태평양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북부 술라웨시 섬의 수도인 마나도에서는 교회가 무너지면서 3명이 부상하고 건물에 금이 갔으나 자세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전기와 통신도 두절됐다. 외신들은 마나도에서 지진과 쓰나미 경보 발령 소식에 주민들이 겁에 질려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AFP.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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