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문석·돗자리·왕골방석…여름 실내용품전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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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성큼 다가선 무더위 철을 맞아 각 백화점과 전문판매점에서는 천연소재로 만든 돗자리·대자리 등 다양한 여름 실내용품 판매전이 한창이다. 미도파(여름 이불대자리 모음전), 새로나(강화화문석 돗자리전), 신세계(여름 수공예품전), 쁘랭땅(돗자리전), 롯데(여름생활용품전)백화점과 농협산하 농가공산품 판매센터(서울 잠원동) 등이 기획전을 열고있다.
여름 실내용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문석·완초제품 등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수입자유화 물결을 타고 대만·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되는 등나무 자리를 국내 수공인력이 마무리 처리한 수입 등자리, 대만산 대자리 등이 대량으로 수입되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밖에도 문이나 창에 드리우는 갈대발·대발·모시발등이 선보인다 왕골나무구슬·대나무·삼베·모시를 소재로 한 방석류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자연 소재의 자리류가 인기 있는 것은 특유의 시원함에다 최근 가공기술이 발달, 단단하면서도 쉽게 부서지지 않고 디자인이나 색상면에서 인공소재 제품에 뒤지지 않게 화려한 제품이 개발되고있기 때문.
▲종류=돗자리는 거실바닥에 까는 것과 이부자리에 까는 것이 있으며 소재에 따라 오동나무자리·화문석·대자리·돗자리·옥피(옥수수껍질)자리 등이 있다. 이중 풀이 보이지 않게 엮은 인도네시아산 등자리와 화려한 무늬를 넣어 왕골을 길게 쪼개 실처럼 짠 강화도 화문석이 고급품이다.
▲선택요령=통자리는 매듭부분이 꺾이지 않은 것이 좋고 화문석은 왕골 자체가 가늘고 일정한 간격을 갖춘 제품을 골라야 한다. 대자리는 대껍질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동일하고 대와대 사이의 짜임새가 일정한 제품이 좋다.
▲가격=담양 대자리가 7자×10자 12만원, 6자×9자 9만5천원, 강화 화문석 6자×9자 19만∼34만원, 7자×10자 28만∼34만원, 합천 화문석 7자×10자 33만원, 중공산 화문석 7자×9자 25만원, 갈대발은 4천5백∼5천5백원선, 대발은 7천∼4만5천원선·매장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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