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사회당 의장/나노 전 총리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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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티라나 로이터·AP=연합】 알바니아 노동당(공산당)은 13일 당명을 알바니아 사회당으로 바꾼데 이어 이날 밤 장시간 토의끝에 개혁주의 경제전문가인 파토스 나노 전 총리를 당의장으로 선출하고 개혁파와 강경파의 균형을 맞추어 부의장 3명,정치국원 15명,중앙위 위원 81명을 선출했다.
나노 신임 당의장은 이날 당대회 폐막회의에서 알바니아 사회당이 마르크스주의 정책을 버리고 과거의 과오와 실책에서 벗어날 것이며 서유럽 사회주의 단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나노 의장은 12일 발표된 연립정부의 대외무역장관으로 임명됐었는데 연정 각료는 당적을 포기하기로한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대외무역장관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당지도부 개편의 주역은 나노 의장과 이번에 부의장 3명중 하나가 된 스피로 데데이며,이들은 보수파와 개혁파의 중간노선을 택함으로써 당의 분열을 방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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