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행복지수 세계 10개 도시 중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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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가 세계 10개 주요 도시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단체인 서울복지재단과 대한민국학술원은 서울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도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주요 도시 10곳을 선정한 뒤 이들 도시 시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0대 도시는 서울과 뉴욕.토론토.런던.파리.베를린.밀라노.스톡홀름.도쿄.베이징이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63.64점(100점 만점)으로 평균(73.17점)에도 못 미쳤으며, 일본 도쿄(69.01점)나 중국 베이징(67.76점)보다 처졌다. 1위는 스웨덴 스톡홀름(80.08점)이었으며, 캐나다 토론토(79.97점), 미국 뉴욕(78.30점)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도시인 도쿄와 베이징은 각각 8위와 9위로 나타나 아시아 대도시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에 비해 대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실시된 이번 조사는 도시별로 무작위로 선발한 10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항목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 ▶경제 ▶ 문화.교육 ▶자부심 등 11가지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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