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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소액 기부문화 확산 계기됐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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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부방 디딤돌 운동(도너 스타트) 출범식에서 만난 CJ그룹 손경식(사진) 회장은 "국민이 내주신 기부금에 CJ나눔재단이 똑같은 금액을 더해 사랑의 크기가 두 배로 된다"며 "이번 운동으로 소액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너 스타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CJ는 빈곤 아동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너스캠프(Donors Camp) 사이트를 만들어 공부방 교사들의 교육 제안서에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운동을 1년 반 전부터 펼쳐 왔다. 9000여 명의 임직원이 정기 기부자로 참여할 정도로 성공해 자신감을 얻었고, 같은 목표를 가진 위 스타트 운동본부 및 중앙일보와 함께 전 국민 대상의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다른 사회공헌 활동과 차이점은.

"도너 스타트는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도록 도와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먼 미래를 내다본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재능이나 경험, 지식도 기부할 수 있다. 또 몇십만원씩 드는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기부자가 공감하는 것을 골라 소액 기부하고 교육 결과를 회신받을 수 있기도 하다."

-CJ는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나.

"다른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축소하던 외환위기 때 CJ그룹은 오히려 전담팀을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했다. 2000년에 시작한 푸드뱅크(Food Bank)는 결식 아동, 노인, 노숙자 쉼터 등에 무료로 식품을 나눠주고 있다. 문화예술인 지원, 독립영화 창작 지원, 나눔의 영화관 등 문화예술 지원도 활발하다. 이를 위해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운영 중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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