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복고풍〃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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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벌써부터 휴가에 대한 기대가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바닷가나 햇볕이 강렬한 야외에 나갈 때 필수품처럼 돼버린 것이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강한 빛의 반사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션액세서리로도 단단히 한몫을 한다.
특히 최근 들어 패션성이 보다 강조되면서 의류 등에 맞춰다양하게 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안경알이 작고 디자인이 단순한 복고풍 스타일.
의류패션의 복고화·원색화와 궤를 같이하고있는 이 같은 유행경향은 렌즈 색에도 변화를 가져와 한동안 유행하던 연한 색들이 짙은 색들로 바뀌고 있는가 하면 종래 드물던 녹색·회색 등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또 디자인에서도 과거 남성용·여성용으로 확연히 구분되던 것이. 점차 남녀공용의 유니섹스스타일로 되고있는 것도 특징적인 추세.
개성적인 것을 좋아하는 10대, 20대와 달리 중·장년 층에서는 여전히 조종사용 스타일·잠자리안경스타일등 기본형들이 선호되고있다.
현재 국내 선글라스시장은 국산과 수입자유화로 들어오는 외제들이 거의 반반을 차지하고있는데 수입품의 경우 고가품이 대부분.
「스태프」 「조다쉬」 「스마트」등 국산제품이 3만∼12만원 선인데 비해「자레라」「찰스주르당」 「레이반」 「니나리치」등 외국유명상표 제품들의 경우는 15만∼40만원 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유명상표라도 질이 여러 가지라 이를 잘 알기 어려운 소비자로서는 지명도에 속아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선글라스도 일반안경과 마찬가지로 우선 자기얼굴에 맞는 형을 고르는 것이 기본. 그러나 렌즈 질이 나쁜 것을 쓰게되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살 때는 형광등 등에 비쳐봐 빛의 굴절이 없고 렌즈표면이 잘 가공된 제품을 택하도록 주의해야한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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