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잣나무 재선충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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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도 재선충에 감염된 잣나무가 발견됐다.

강원도는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잣나무 3그루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잣나무재선충병은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광주에서 7그루가 발견된 이후 두 번째이다.

강원도는 광주에서 잣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이후 인접 지역인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지역 잣나무 조림지에 대해 예찰활동을 벌인 결과 원창리 5번 국도변 야산에서 말라죽은 잣나무 8그루를 발견, 국림산림과학원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영됐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이에따라 16일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곳을 소나무 및 잣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과 함께 입산을 통제하고 24시간 나무의 이동을 감독하기로 했다. 또 긴급방제대책반을 편성해 감염지역 잣나무를 모두 베고, 재선충병 매개체인 하늘수염소가 활동하는 5월 항공방제활동을 벌이는 등 단계별 방제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잣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지점은 국도변으로 감염목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병한 것 같다"며 " 역학조사와 함께 철저한 방제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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