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여파/북한군비 강화/미국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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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연합】 미국정부는 북한이 걸프전쟁후 군비강화에 보다 힘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걸프전쟁 승리후 미 정부내에서는 북한의 걸프전쟁에 대한 인식에 대해 ▲이라크가 미국의 첨단무기를 당해내지 못한 사실을 보고 충격을 받아 대미 관계개선에 의욕을 표명할 것이라는 점 ▲군비강화에 한층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 등 두가지 견해가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최근 북한과의 북경접촉을 통해 볼때 후자의 견해가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핵확산 방지조약에 가입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에 서명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로 미루어 미국은 「북한이 틀림없이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깊은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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