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매립지 건설 자재난 수도권 쓰레기 처리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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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정부가 수도권의 생활쓰레기를 묻기 위해 8월말까지 완공키로 했던 김포 매립지 제1공구 건설이 자재 공급난 등으로 차질을 빚어 올해 말까지 서울·인천 등 수도권 13개 시·군의 쓰레기 매립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환경처에 따르면 김포 매립지 제1공구 건설사업은▲시멘트 등 건설자재공급지연▲지난해의 잦은 강우 때문에 8개월의 공기 지연 사유가 발생, 장비와 인력을 추가투입, 하고 시멘트를 수입하는 등 특별 대책을 취하더라도 연말까지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이미 적정 매립 한계를 넘어선 가운데 수도권에서 쏟아지는 하루 약4만1천8백t의 쓰레기(8t트럭5천2백25대분)를 처리하는데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총6백30만평의 김포 매립지 중 제1공구는 환경처·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공동으로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양촌면과 인천시 검암동 해안 간척지 일대(2천75만평방m에 약3백14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쓰레기매립지로 오는 96년까지 4천7백여만t의 쓰레기를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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