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향상 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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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한창이다. 방학은 공부 실력을 향상시키고 학기중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부모는 '자녀의 학습 매니저'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방학 시작 때 자녀의 학습 목표와 진행상황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방학시작 때 세운 여러 계획을 중간 점검하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녀 학습지도 요령을 살펴보자.

# 부모는'자녀의 학습매니저'

방학 학습계획표가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녀와 함께 점검해보자. 학습이나 생활 스케줄에 무리한 부분이 있다면 양을 줄여 매일의 성취도를 높이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중도 포기를 막을 수 있다. 선행이나 심화 학습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복습이나 과제학습은 꾸준하게 되는지, 테스트나 성취도 평가점수는 나아지고 있는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보자.

학부모들은 자녀가 저학년일 때는 세세한 내용까지 관심을 갖고 챙기다가 중학교 2~3학년만 돼도 자녀의 학습매니저 역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녀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입시에서의 성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학부모가 계속 학습매니저가 돼 자녀의 학습과정을 챙기고 생활스케줄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 학년별로 학습방향 흐름 고려

겨울방학은 지난 학기의 정리학습과 신학기의 선행.심화학습이 함께 이뤄지는 시기다. 또한 학년별로 전체적인 학습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세부 학습목표도 정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초등 고학년 때는 예체능 레슨을 일단락하고 중학교 주요 교과목에 대한 선행학습에 집중하든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중학교 때는 필수적으로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틀을 다지되 가능하면 고교과정의 선행학습도 욕심을 내 볼만하다.

예비 중3은 고교 진로목표, 즉 일반고냐 특목고냐를 판단해 심화학습과 어학.경시대회 등의 대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교 때는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참조해 주요 과목 내신등급, 수능등급준비, 통합논술에 대비하는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 방학숙제는 자녀 스스로

초등생의 경우 부모가 대신 숙제를 하거나, 인터넷에서 적당히 내용을 찾아내는 것을 묵인하면 안된다.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과제 집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숙제가 학습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내신에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수행평가의 점수를 매기는 주요 자료임을 이해시키도록 한다.

개학을 눈앞에 두고 일기나 독서감상문 등을 몰아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자녀의 방학숙제 진척도를 점검해야 한다. 탐사.견학.관람.테마 일기쓰기 등 체험활동 보고서도 그때그때 느낌이 생생할 때 기록해 놓는 습관을 길러주자.

# 독서논술도 중요 학습영역

독서논술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따라서 초.중.고 학생에게 독서논술을 주요 과목과 함께 중요 학습영역으로 챙겨야 한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일기쓰기나 독후감 활동 등의 의무적인 방학숙제와 함께 독서논술 학습을 철저히 시켜야 한다.

매일 독서에 일정 시간을 할애하도록 한다. 특히 방학 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신문.전문잡지(독서평설, 과학동아 등) 등을 통해 다양한 글읽기를 생활화하도록 도와와 한다.

# 자녀와 함께 여행도

새 학년 교과 및 수업과의 연관성을 살려 여행계획을 자녀와 함께 세워보자. 자녀의 학령·취향을 고려하자.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당일 체험이 가능한 각종 체험학습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박물관·과학관·미술관·고궁·자연학습장 등 가볼 만한 곳은 많다.

도움말 = 심재호 대성N학원 직영학원 본원장(02-4194-777, www.nssp.co.kr)

프리미엄 김관종.라일찬 기자
사진=프리미엄 이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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