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일세미나참석 북한대표 뉴욕 도착/박철언장관 접촉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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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박준영특파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한시해 부위원장·고기준 기독교연맹서기장등 통일 및 기독교관계인사 7명이 미주 한인기독교연구단체인 북미 기독학자회의와 미 연합장로회 초청으로 23일 오후 뉴욕에 도착했다.
이들 북한대표들은 2주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북미 기독자협회가 주최하는 「새민족 공동체 형성을 위한 우리의 과제」라는 통일심포지엄에 참석,한국 및 재미 한국기독교인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한인교포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등 재미 한인교포들과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방미중인 북한대표단에는 순수기독교계인사외에 한시해 부위원장을 비롯,박승덕 사회과학연구원 주체사상연구소장,김구식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로철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부위원장등 통일·교포관계 고위인사가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북한대표단의 구성과 관련,북한이 이 기회에 미 정부와 직접접촉을 시도하거나 미국교회를 통한 간접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고 때마침 방미하는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등 한국관계자들과의 비밀접촉설도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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