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살인 용의자/강원도서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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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수원=이철희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강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박은호씨(39·전과2범·태백시 철암1동)가 20일 오후 3시20분쯤 강원도 태백시 철암1동 속칭 피대골산속에서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박씨가 화성 열번째사건 직후 사건현장으로부터 2.5㎞ 떨어진 셋집에서 행방을 감추는등 용의점이 있어 지난달 6일 박씨를 수배했으나,수사결과 박씨의 혈액형이 O형으로 B형인 범인의 혈액형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고 피살된 권순상노파(69)의 지갑속 명함에서 발견된 지문과도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화성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박씨의 도주이유등이 석연치 않아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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