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밴 내 모습 '예술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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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지 8~9개월쯤 돼서 사진을 찍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만삭사진 찍기가 젊은 임산부들에게 인기다. 웨딩촬영이나 백일사진처럼 관례가 되고 있을 정도다. 산부인과나 유아용품 회사 등이 마케팅 차원에서 만삭사진 무료 촬영권을 사은품으로 주기도 한다.

황금돼지해를 맞은 올해 출산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만삭사진 찍기도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만삭사진 전문 스튜디오 모뉴맘 관계자는 "우리도 올해 황금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한 유명 연예인들처럼 멋지고 파격적인 만삭사진을 찍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가슴만 겨우 가린 채 불룩 나온 배를 훤히 드러내고 찍는 세미누드 만삭 사진이 인기다.

여신.이브.공주 등 캐릭터를 정해 임부용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는 임산부도 있다.

남편과 함께 커플 청바지.티셔츠를 입고 편안한 콘셉트로 촬영하기도 한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최근 임부들은 임신한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게 과감하고 세련된 만삭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연예인 만삭사진을 들고 와 이렇게 찍어달라고 부탁하거나, 스스로 누드 사진을 찍겠다고 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 5~6개월 된 임산부들이 촬영하러 많이 오지만 멋진 임부 사진은 좀 힘들지만 임신 8~9개월 때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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