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진 2개그룹/대출금 2조원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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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우·현대등 4개도 1조 넘어
30대 계열기업군의 은행대출금 규모가 모두 21조3천5백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출금에는 그동안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산업합리화 자금과 특별 외화대출이 포함된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조6천3백16억원,한진이 2조5천1백37억원 순으로 많고 그다음이 대우·현대·럭키금성·선경 순으로 각각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작년 4.4분기의 매월말 잔액을 평균해 집계한 은행대출금은 21조3천5백34억원으로 이중 상위 5대그룹이 전체대출금의 49.97%인 10조6천7백7억원을 차지했다.
1조원이상을 빌려쓴 6대그룹 기준으로는 11조8천4백5억원으로 전체의 55.45%이며,10대로는 69.96%인 14조9천3백91억원이었다.
또 은행관리 또는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그룹의 대출금은 한양·범양상선·라이프주택·진흥기업·삼익주택·한신공영 등 6개그룹 총액으로 2조3천1백13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여신한도 관리방식이 종전 여신기준에서 대출금 기준으로 바뀜에 따라 삼양사·벽산·우성건설·조양상선·진로·동양화학 등 6개그룹이 30대그룹에 편입된 반면 미원·동양·한보·해태·통일·풍산금속 등은 빠졌다.
은행감독원은 이들중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주력업체의 선정이 10일께 마무리되면 대출한도 관리대상 대출금규모를 확정할 예정인데 작년말 수준을 넘지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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