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잘 되는 등산화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만개한 봄꽃을 즐기며 산행하기 좋은 철-.
떠나기 전에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것이 등산화다.
등산화는 산행 중 미끄러지거나 부딪치는 등 안전사고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오래 걷는데서 오는 피로감을 덜어 준다.
따라서 일반 운동화와 달리 밑창을 고무로 대고 표피를 두꺼운 소재로 딱딱하게 만들어 뜨겁게 마련인데 최근에는 고무를 얇게 하고 합성수지를 부착, 가볍게 만든 등산화도 많다.
이런 제품들은 무게가 1kg내외(한 켤레)로 종전 제품(1·8kg 내외)들보다 거의 절반수준.
등산화는 외피소재에 따라 세무·소가죽·마이크로텍스·고어텍스 제품들이 있는데 세무는 전혀 방수가 안되고 소가죽도 이점에서 미흡한 반면 최근 선보인 마이크로텍스 제품은 방수도 잘 되고 색상도 다양해 새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뿐 아니라 땀이나 냄새를 배출하는 발 수 기능도 있어 최첨단 제품으로 꼽히고 있으나 아직 국내생산이 안 돼 수입 고가 품으로 만 선보이고 있다.
현재 등산화 생산업체는 알에프·K2상사라는 중소전문업체 두 곳뿐이며 코오롱·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업체들에도 모두 이들 업체가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국산 제품의 가격은 상표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나 소재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일반용을 기준 해 많이 나가는 소가죽 제품은 4만∼6만원, 세무제품이 2만5천∼3만5천 원, 마이크로텍스 제품이 3만5천∼5만원 선이며 수입 고어텍스의 경우는 9만9천∼21만원까지다.
또 바닥에 아이젠도 붙일 수 있게 만든 전문용 등산화의 경우는 국산도 13만원 선을 넘고 있다.
등산화는 신으면 장시간 걸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신어서 발이 편한 것을 골라야 하며 이점에서 뒤꿈치 처리가 잘된 것인지 우선 살펴야 한다. <박신옥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