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CEO] 미키모토社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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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미키모토사는 1893년 7월 창업자 미키모토 고키치(御木本幸吉)가 세계 최초로 양식 진주를 개발하면서 설립됐다. 그 이전까지 진주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희귀한 보석이었다. 미키모토는 회사 설립 이후 최초의 진주양식장을 만들고 목걸이.귀걸이 등 장신구 제작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방안에 지구본을 두고 '세계 모든 여성의 목에 미키모토 제품을 걸게 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세계 경영에도 관심이 많았다.

미키모토는 1924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30년대 말까지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 등 세계 8개국에 진주 매장을 열었다. 또 파리만국박람회 등 각종 해외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제품을 알렸다. 이로 인해 그는 '진주왕(Pearl King)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미키모토는 일본의 브랜드를 넘어 세계의 브랜드가 됐다.

24년부터 일본 황실의 공식 보석회사로 선정돼 현재도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중동 등 각국의 왕실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미키모토사는 세계 8개국에 16개 직영매장이 있으며, 1백여개의 면세점과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매출 규모는 8천 5백억원. 30여년 전부터 다이아몬드 제품도 판매해 현재 전체 매출 중 다이아몬드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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