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의 시대. 과학기술은 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같은 과학기술과 예술, 특히 조형 예술과의 관계를 조명해 보는 학술 토론회「테크놀러지의 예술적 전환」이 11일 오후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술·과학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해 기술과 예술의 접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술의 예술적 전환문제를 모색했다.
이 토론회는 국립 현대미술관이 지난 2월28일부터 4월14일까지 개최한「테크놀러지의 예술적 전환 전」을 끝내며 마련됐다.
정병관 교수(이화여대)는「현대 미술에 있어서의 과학 기술의 의미」라는 주제를 통해 『예술이 과학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60∼70년대로 사진술을 이용한 회화기법이나TV수상기를 사용한 비디오 예술 등 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하고『이같이 과학기술을 도입한 예술을 심미적 가치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신적 의미를 중요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재권씨(비디오 예술인 협회장)는「시대적 리얼리티로서의 테그놀러지 아트」에서『우리나라도 젊은 작가들에 의해 테크놀러지아트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고 밝히고『이같은 작가들의 창작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작품제작 과정과 대중적 전시회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구 씨(KIST공정 연구부장)는「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기술의 발전은 예술분야에 다양한미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해 왔다』고 밝히고『미의 추구는 과학자들에게도 끊임없는 연구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이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