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복식 현-이 출전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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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바(일본)=본사국제전화】제41회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24일∼5월6일·일본 지바)에서 사상 첫 남녀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리는 남-북 단일 코리아 팀의 선수기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과의 우승 다툼이 유력시되는 여자는 당초 예상대로 남북 에이스인 현정화 이분희의 출전 가능성이 굳어졌다.
이는 단일 팀 구성 전까지만 해도 간염 후유증과 기술의 완전 노출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던 이분희가 합동훈련을 거치면서 1백% 자신감을 회복,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리시브가 상당 수준 향상됐기 때문이다. 또 이분희는 복식에서도 현정화와 호흡일치를 이뤄 남자선수들과의 연습 6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상문 여자 팀 감독은 중국의 예상 출전 선수를 차오훙과 덩야핑으로 가정, 이중 차오틀백 집중 공략하고 예선전에서는 약체 루마니아를 제외한 전 경기에 현-이를 투입해 실전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 기용 폭이 넓은 남자의 경우는 상대의 전형에 따라 이근상·유남규 김성희, 또는 이근상-유남규·김택수 2개 그룹이 유연성 있게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건동 남자 팀 감독은 우승고지에 최대걸림돌이 되는 대 스웨덴 전(21일)엔 이근상-유남규-김성희 조를 출전시킬 계획이며 난적 대만·유고·일본 등과의 경기엔 체력안배 등을 고려, 2개 그룹을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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