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본격 재개/평촌 4차·중동 3차 이달중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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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파트분양가 인상문제가 매듭지어지면서 올들어 거의 끊겼던 아파트분양이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특히 정부의 건설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물량조절방침에 따라 타업체보다 분양시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분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주택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사업협회도 16일 성명을 내고 『분양가인상폭이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획된 주택물량을 계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채권입찰액을 포함한 분양가산정 문제와 모델하우스손질등이 남아있고 정부도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이달안에 곧바로 대거 분양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다.
16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1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평촌4차 및 중동3차 등 2개 신도시아파트 1만8백44가구분은 당초 3월 분양예정으로 이미 사업승인까지 나 있어 이달안에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는 특히 올해부터 확대되는 채권입찰제가 처음 적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건설부는 빠르면 금주중 채권액범위를 정해 다음주에는 분양공고를 내고 이달안에 모델하우스공개를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당·일산의 상환사채아파트 1천5백가구분도 이달안에 분양공고가 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대부분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문제를 관망하며 아직 사업승인신청도 내지 않은 상태여서 분양작업을 서두르더라도 이달안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2만7천여가구로 집계됐던 4월중 분양예정아파트물량 가운데 절반이상이 5월로 넘겨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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