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교문사거리 전력구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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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2시51분께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의 왕복 6차선 중앙선 지하에 설치된 고압 송전 선로에 불이나 6시간29분만인 9시께 진화됐다.

화재가 난 곳은 남양주 미금변전소에서 서울 성동전력소를 잇는 17㎞ 전력구 중 망우리 검문소 지하 전력구로 불이 난 곳이 지하 30m에 위치한데다 유독가스로 인해 내부에 진입하기 어려워 진화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구리소방서측은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정전사고는 없었으며 지하전력구에 설치된 15만4천볼트 전력케이블 2회선, 34만5천볼트 전력케이블 4회선, 한전 전용 통신광케이블 등이 각각 100m 정도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서측은 덧붙였다.

구리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화재조사반과 한전 관계자가 지하 전력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전 성동전력소 관계자는 "화재가 난 곳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라면서 "현재는 의정부, 양주, 하남 등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 성동구 등지에 전력을 공급, 정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로 가는 왕복 6차선 진입이 전면통제됐다 1-2차선 부분통제로 전환됐으며 이로 인해 상습정체 구간인 망우리 고개 출근길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구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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