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에 '이민사 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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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민사 박물관'이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월미공원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월미공원 내 옛 해군 2함대 사령부 건물부지 9백㎡를 이민사 박물관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물관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05년까지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4천5백㎡) 규모로 짓는다. 건립비는 국비 20억4천만원과 시비 47억6천만원 등 총 68억원이다.

박물관은 전시실.영상실.자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전시실에는 최초 이민 당시 시대상황과 단계별 이민역사, 한인사회 성장사, 이민사회를 빛낸 인물, 한인사회 미래 등으로 꾸며진다.

또 이민기록영화와 언론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는 영상실과 미주 한인 1백년사 등 이민 관련 각종 도서 및 논문 등을 전시하는 자료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완공되면 내리교회 및 답동성당, 강화 온수리 성공회 등 이민사 관련자료를 소장한 기관과 협의를 거쳐 구한말 개항 당시 해외진출과 국제교류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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