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등산객 부주의로/30여곳서 식목일 산불/임야 50㏊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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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식목일인 5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서는 3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임야 50여㏊를 태웠다.
이날 산불은 성묘객들과 휴일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촛불·담뱃불 등이 건조한 풀이나 나무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이 대부분이었다.
▲5일 오후 1시30분쯤 충남 천안군 목천면 교천리 산18 독립기념관 뒷산이 흑성산 기슭에서 성묘객 조영종씨(32·서울 서초1동 241 삼풍아파트)의 딸 윤경양(5)이 성냥을 가지고 놀다 부주의로 잔디에 불이 붙어 잡목 2천5백구루등 임야 10㏊를 태우고 1시간40분만에 꺼졌다.
▲낮 12쯤 경북 달성군 현풍면 자모동 뒷산에서 현병욱씨(58·대구시 봉덕동 547)가 제사를 지내다 촛불을 건드려 산불이 발생,소나무 3천그루등 임야 2㏊를 태운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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