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중동 이달 만8백44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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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물량 축소 조정될 듯>
건설부로부터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일 평촌·중동 2개 신도시 1만8백44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이 났다.
평촌 물량은 모두 4천7백78가구 분으로 이중 세입자용 임대주택이 1천2백62가구, 국민주택이 1천7백6가구다.
또 민영주택은 국민주택규모가 1천5백60가구, 국민주택 규모 이상이 2백50가구 등이다.
중동 신도시 물량은 6천66가구 분인데 이중 세입자용 국민주택은 1천4백78가구며, 민영주택은 ▲국민주택규모가 2천5백42가구 ▲국민주택규모 이상이 2천46가구.
유형별로는 세입자용이 2개 신도시에서 3천1백84가구, 민영 국민주택규모가 4천1백2가구, 국민주택규모 이상이 2천2백96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는 건설부의 분양 승인이 나는 대로 분양공고·모델하우스 공개 절차를 거쳐 분양될 계획으로 4월중에는 모두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가 부처간 이견으로 아파트 분양가 인상폭을 아직 확정치 못하고 있고, 또 분양가가 확정된다 해도 현재로선 건설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게 분명해 분양 물량이 축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도시에는 많아>
88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단 한 채도 미분양된게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는 아직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주택에 관한 한 역시 서울이 최대의 문제지역으로 지적됐다.
주택사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연도별 미분양률은 부동산 경기가 죽어있던 지난 86년 45%에 이르렀으나 이후 ▲87년 10.1% ▲88년 9% ▲90년 3.5%로 낮아져 작년 말 현재 5천7백47가구가 미분양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85, 86년에 각각 미분양률이 36%, 24.1%에 달했으나 87년 4.2%로 낮아진 이후 88년부터는 3년 동안 전량 매진됐다.
나머지 5대 도시 중 대구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88년 이후 1백%의 분양률을 보였고, 대전은 작년에 전량 팔렸다.
이에 반해 작년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는 곳은 전남이 1천9백35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9백52가구), 충북(9백40가구), 전북(7백84가구), 강원(5백16가구), 경북(4백31가구)의 순으로 미분양 됐다.

<중계동·신도시 등에>
주택공사는 올해 7천1백16가구 분의 조립식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이 달 중 서울 중계지구에 1천9백20가구를 착공하며, 7월 중 산본 신도시에 8백46가구와 중동 신도시에 1천5백90가구, 8월 중 분당 신도시에 1천1백 가구, 9월 중 인천 연수지구에 1천1백60가구, 10월 중 서울 등촌지구에 5백 가구를 각각 짓는다.
주공은 이어 내년에는 1만 가구, 93년에는 1만6천 가구, 94년에는 2만 가구를 각각 조립식 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임대아파트 입주자 선정>
주택공사는 이달 중 무주택 서민을 위한 2천6백50가구 분의 장기임대·근로복지아파트의 입주자를 선정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근로복지주택이 ▲춘천 석사 3백40가구 ▲거제 장평 6백30가구 ▲수원 우만 3백60가구 등 1천3백 30가구.
또 장기임대주택은 ▲부여 쌍북 3백90가구 ▲문산 선유 3백가구 ▲여수 미평 6백30가구 등 1천3백20가구다. <이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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