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첨단 과학 접목|컴퓨터 공연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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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시 대덕 연구단지에서 93년8월부터 3개월간 열리는 대전 엑스포 93의 문화 행사 계획이 28일 확정됐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박람회 중 문화 행사는 50종 1천여회로 소요 예산 2백50억원.
이 문화 행사들은 문화 예술과 첨단 과학 기술의 접목을 추구하는 국제적 문화 이벤트를 통한 세계 문화 교류에 초점이 두어졌다.
또 l85l년 제1회 런던 박람회 이후 처음 개발 도상국에서 열리는 만큼 개도국의 참가 의욕을 높이기 위한 지역 문화 원형의 재발견 기회 제공에도 역점을 두었다.
88 올림픽 때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의 참가를 유도, 문화 행사를 통해 분단 이후 단절됐던 우리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이룬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문화 예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 축전 위원회가 전담할 l천여회의 행사 대부분은 대덕 단지 내 전시장에 설치될 대공연장·중공연장·놀이마당·축제의 거리·놀이공간·문예전시관등 2백∼2천평 규모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8월7일과 11월7일의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경축 행사, 공연 행사, 거리 축제 , 전시 행사 등이다.
특히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컴퓨터 시화전, 전국 컴퓨터 온 라인백 일 장, 컴퓨터 음악제, 컴퓨터 미술제, 컴퓨터 사운드 개그 공연 등이 눈길을 끈다.
또 분단 이후 교류가 없었던 북한의 각종 문화 및 첨단 과학과 연계된 문화 현상들이 소개되는 것도 이번 대회 특징 중 하나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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