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부도 모면/은행서 36억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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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서특혜파문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한보철강이 23일 만기가 도래한 36억원의 진성어음을 거래은행들의 특혜성 긴급자금지원으로 가까스로 결제부도를 모면했다.
이날 상업은행은 한보철강이 발행한 진성어음중 만기가 돌아온 32억원에 대해 전액 일시대로 지원,결제했고 서울신탁은행도 만기가 도래한 4억원의 진성어음을 신용대출로 대신 결제하면서 오는 4월15일까지 상환기한을 연장해 줬다.
상업은행은 일시대로 지원한 32억원중 10억원을 한보철강의 견질어음을 담보로 잡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대출금과 상계처리키로 했고 나머지 22억원에 대해서는 상환기한을 한달이내로 하여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과 협의를 거쳐 대출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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