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산 원유/걸프에 또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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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야드·로이터 연합=본사특약】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만에 유출된 기름띠의 이동을 추적중인 정찰기들이 이라크산원유가 새롭게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영 사우디통신(SPA)는 다란에 있는 국립환경보호처의 말을 인용,이라크남부 미나 알바크르지역에서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원유유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다만 이 지역은 걸프전종전직후부터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던 시아파주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유출된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중심기지인 주베일지역 북쪽에 위치한 알바티나지역과 아부 알리섬사이에 걸쳐 큰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는 22일 긴급원유수거반을 오염지역에 파견,22일 하룻동안에만 모두 3만2천배럴의 원유를 수거했다고 SPA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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