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중 4명 매일 TV시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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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나라 사람 5명중 4명이 매일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간신문을 읽는 층은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을수록 많고, 주간지를 접하는 비율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반면 월간지의 경우 남녀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l2월14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18서l이상 남녀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실시한「한국인의 대중매체 접촉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TV·일간신문·주간잡지·월간잡지 등 주요 대중매체의 접촉실태를 성·연령·학력·직업·지역크기·생활수준별로 알아본 결과 TV접촉 율이 하루 79·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일간신문 51·6%, 주간지 20·2%, 월간지30·8%로 해당매체별 접촉 율이 나왔다.
계층별로 고른 시청률을 보인 TV의 경우 조사 일을 기준으로 전날의 TV시청여부를 조사한 결과 79·6%가『봤다』고 응답, 5명중 4명이 매일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대중매체 중 TV가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영상매체가 갖는 고유한 특성 외에 이처럼 광범위한 접촉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간신문은 남자(66·7%)가 여자(37·1%)보다 접촉 율이 높고 ▲20대 60·3% ▲30대 61·1% ▲40대 52·9% ▲50대 이상 28·3%로 연령이 낮아지며 독자층이 많아짐을 보여주었다.
학력별로는 ▲국졸 이하18% ▲중졸 35·9% ▲고졸66·4% ▲대학재학 이상82·3%로, 직업에 있어서는 ▲사무직(79·6%) ▲자영업(75·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l주일간 주간지를 한번이라도 읽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있다』가 20·2%,『없다』가 79·8%로, 답했고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적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월간지의 경우 10명중 3명(30·8%)이 한달 중 읽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남자(3l·5%)와 여자(30·2%)가 서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며 다른 대중매체에 비해 여성들의 접촉이 많은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나이가 적고 학력이 높을수록 월간지를 많이 보는 것은 다른 대중매체와 마찬가지로 드러났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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