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이렇게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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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경제적 빈곤이다.
각종 금융기관들이 서민들의 노후대책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으로는 시중은행이 일제히 실시하고 있는「노후생활연금신탁」, 6개 생명보험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노후설계연금보험」, 체신부가 각 우체국을 통해 실시하는「체신연금보험」등이다.
◇노후생활연금신탁=18세 이상 되면 가입이 가능하나 연금은 40세 이상부터 탈수 있다.
신탁기간은 5년 이상이며 연금을 타는 기간은 각자가 5, 10, 15년 등 5년 단위로 설정 가능하다. 매월 일정액을 붓는 적립 식, 목돈을 넣어 두었다 연금으로 타는 거치 식 등 이 있다. 20년 후의 예상배당률은 평균 12%선(현재는 13·8%수준). 예를 들면 40세 부부가 매월6만4천8백60원을 20년간 불입하거나 목돈 5백57만원을 일시불로 20년 동안 적립할 경우 이 부부는 60세부터 20년간 매월 50만원의 연금을 탈수 있다.
◇노후설계연금보험-역시 일시에 목돈을 납입하는 거치 형,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적립형이 있다. 가입연령은 18∼69세. 가입기간은 적립형이 5년, 거치 형은 1년 이상이며 연금지급개시는 40세부터 가입자가 임의 지정할 수 있다.
수익률은 정기예금이율+1·5%(현재는 11·5%)이며 은행의 노후연금신탁과 달리 가입자의 사망·상해시 별도의 보험금이 주어진다.
35세의 남자가 매월 5만원씩 20년간 납입한 후 55세부터 20년간 연금을 타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매년 4백46만원정도를 탈수 있다. 이 경우 가입자의 순수납입 액은 1천2백 만원이지만 총 연금 액은 8천9백22만원에 달한다.
◇주거 문제-자녀들과 함께 살수 없을 경우 작은 집을 구입, 부부가 함께 살수도 있으나 같은 상황의 노인들과 친구가 되고 식생활도 해결해 주는 곳으로 유료양로원, 일부 교회와 수녀원 등 이 마련한「경로 원」이나 「노후의 집」등도 고려될 수 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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