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모씨 경영일선에/한국폴리우레탄주 9.7%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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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폴리우레탄의 실질소유주였던 양규모씨(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친동생)가 지난해 회사주식을 추가매입,경영전면에 나섰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발메이커 (주)진양의 양규모 회장은 본인 및 가족명의로 지난해 증시를 통해 한국폴리우레탄 주식 9.71%(11만6천4백88주)를 매입함으로써 지배주주로 나섰다.
양회장은 75년 이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주도적으로 간여했으나 그후 주식을 골고루 분산시켜 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형식적인 제1대 주주는 허성종씨로 89년 10월 공개당시 지분율이 7%였으나 지난해 보유주식을 양회장측에 팔고 현재 지분은 0.83%(1만주)에 불과하다.
기업공개를 주선했던 제일증권측은 이번 주식매입은 양회장이 제1대 대주주로 표면에 부상한 것일 뿐 특정회사주식을 집중 매입함으로써 경영권을 장악한 경우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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