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국내경기 “기지개”/중동특수·지자제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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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생산·매출·수출 늘어날 전망/산은,천2백18개 제조업체 조사
걸프전쟁의 조기종전 및 지방자치제선거 등의 영향으로 국내경기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산업은행이 국내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4분기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4분기중 88에 그쳤던 제조업의 실사지수(BSI)가 2·4분기에는 1백21(1·4분기=100)로 크게 높아졌다.
또 제조업생산은 1·4분기중 전분기대비 2.0% 증가에 그쳤으나 2·4분기에는 증가율이 6.7%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1·4분기중 제조업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1.2%,수출은 3.9% 감소했으나 2·4분기에는 매출이 8.8%,수출이 9.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은 『걸프전쟁의 종전에 따른 전후복구 참여기대,북방교류의 확대 등으로 수출회복이 예상되고 내수도 지자제선거 및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증대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회복세는 다른 기관의 경기지표에서도 예상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3월중 BSI는 1백10으로 전달의 67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경련은 그러나 물가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고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재개와 관련,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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