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 인력권 갈수록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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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고도 정보화 사회 진척에 따라 2001년까지 소프트웨어의 인력 수요가 46만명에 달해 약 14만명의 전문 인력이 달릴 것으로 우려되나 기업체·대학의 인력 양성과 채용·관리나 기술 자격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정보 산업체 5백50개사 (응답 2백60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최근 발표한 「정보처리 산업 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학·정보 문화 센터·6백여개 사설학원이 배출하는 인력은 연 8천5백명에 그쳐 인력 양성이 수요를 크게 못 따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정 수준 이상 전문 인력으로 활용하기까지 양성하는데 필요한 기간은 응답 업체의 75%에서 신입 요원을 채용한 뒤 1∼2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기간 단축을 위해 전문 훈련 기관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 기술 인력 관리상 애로사항은 인력 확보의 어려움 (64.7%)이 단연 높았으며 잦은 이직 (20%)도 꼽혔다.
업체의 81%가 50명 미만의 전문 인력을 가지고 있으며 50명 이상의 정보통신부문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 업체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히 응답 업체의 51%는 정보 산업 분야가 시스팀 개발 관리·프로그래밍·시스팀 엔지니어링·컴퓨터운영·데이타베이스 관리 등으로 세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분류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분야의 자격제도 자체도 미비 (17%)하고 보수 교육 및 기업체와 양성 기관간의 연계 (각각 14%, 27%)도 제대로 돼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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