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의 헬로우 아시아(제작 ㈜DKmedia.사진)'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권할 만하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가 2년간의 기획과 1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총 20편의 영상물이다.
주인공 '꼬치'는 지하 세계의 후계자 후보로서 지상에 올라와 모험을 하며 인간 세상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작진들은 스토리의 실제성을 높이고 간접적인 문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 그래픽 대신 실제 인형 연기자가 중국, 몽골, 베트남, 태국 등의 현지에서 모험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성이 아직 떨어지고 담아낼 내용의 가치가 아쉬운 점은 '좋은 이야기(story)'와 '재미있는 전달(telling)'측면 모두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말한다. 다만 독립제작사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도전적 기획이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조일현
춘천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