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지역 이라크 서·북부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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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지역으로 미 101공중강습사단이 주둔 중인 북부 모술보다는 173공정여단 작전구역인 북부 키르쿠크와 82공정사단 구역인 서부지역 하디사가 더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말 이라크에 파견된 정부 2차 조사단은 이미 미 101공중강습사단 사령부와 173공정여단 사령부를 방문했으며, 82공정사단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방문 계획은 향후 우리가 파병할 후보지를 사전에 조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 세 부대 가운데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에 본토로 철수시키고 대체 부대로 미국의 소규모 부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하고 있어 모술이 우리 군의 파병지역이 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특히 173공정여단과 82공정사단의 경우 각각 내년 3, 4월께 교체되는데도 대체 부대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라크에 파병된 미 173공정여단은 2개 대대 등 4천명이, 82공정사단에는 8천8백명이 배치돼 있으며, 키르쿠크와 하디사의 치안은 양호하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외신종합,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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