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부클럽연, 수거시범지역 대표자와 간담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해부터 쓰레기 분리수거운동을 주도해뫘던 대한주부클럽연합은 최근 서울시가최종안으로 굳힌 쓰레기 3원분리 방안(연탄재·재활용·기타쓰레기)에 반발, 기존방식인 연탄재·재활용·가연성·음식찌꺼기등 4원분리를계속키로 했다.
주부클럽은 올부터 전국적으로 의무화된 쓰레기 분리수저가 당국의 일관성없는쓰레기 분리방안으로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자 22일 쓰레기분리수거 시범지역 대표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쓰레기 4원분리는 전국 38개 시범지역 5만2천여가구에서 실시되고 있다.
주부클럽이 이같은 결의를하게 된것은 신세계백화점이자체 비닐을 체작할때 주부클럽이 주장하던 것과 같이 검정색·미색·분홍색등 3색으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고 또 가연성 쓰레기를 이용,대체에너지를 만드는 기술개발에 송공한 업체가 주부클럽을 적극 지원하고 나섬에힘입은 것.
이날 간담회 참석자 김명숙씨 (서울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찌꺼기를 분리했으나 소각장이 없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수거해가자 의욕을 잃은 주부들이 많았다』며 『우리가 분리해 버린 쓰레기가 고체연료로 재생산된다는 것을 알게되면 주부들이 더욱 열심히 쓰레기롤 분리하게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쓰레기의 고체에너지화는(주)호건미화에 의해 개발됐는데 이 공법은 연탄재·금속·초자류를 제외한 모든 쓰레기는 석탄보다 열효율이 높은 고체연료로 만드는것.
생산된 연료의 부피는 쓰레기 양의 l0분의 1 정도며 발열량은 kg당 약5천2백40Kal(석탄은 4천9백Kal).또 이 연료를 태운 재는 인산과 칼륨을 다량 함유한 양질의 알칼리성 비료로 활용돼 쓰레기공해문제 해결과쓰레기의 자원화라는 일우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게 됐다.
주부클럽은 1차적으로 대단지 아파트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올림픽패밀리아파트지역 약 1만가구의 쓰레기를 이 업체와 연계, 분리수거키로 했다. 주부클럽은 오는 3월중순께 서울시 당국자와 쓰레기대행업체·이 지역 주민대표등이 함께 이를 협의하는 간담회를열 예정이다.<문경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