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대회 차 수리부문 순위조작 심사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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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지검 조사부 김정필 검사는 22일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 수리직종 심사장을 맡아 순위를 조작한 (주)현대자동차 정비담당이사 이영석씨(48)를 사문서 변조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24일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발을 겸해 부산에서 열린 제2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 수리직종에 출전한 서울대표 하모군(19·H공고)이 1등으로 결정됐으나 종합채점표에 적힌 하군의 점수와 등위를 삭제한 뒤 하군을 1위에서 탈락시키고 2위인 신모씨(20)를 1등으로 결정케한 혐의다.
이씨는 검찰에서 시험 마지막날인 10월27일 열린 변속기 정비과목에서 한 심사위원이 하군에게 편파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익명의 제보에 따라 하군을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는데 뒤늦게 1위에 입상한 신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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