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위해 정년 연장과 빅딜 안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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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는 그동안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거나 57세인 6급 이하 공무원을 5급 이상과 같은 60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는 공무원연금의 개혁을 정년 연장과 맞바꾸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 장관은 공무원연금 개혁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정부안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올해 중 정부안을 발표할지 여부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 임기 안에 연금개혁을 한다는 방침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관계 기관과의 논의가 필요하며 일정까지도 리뷰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의 말은 "연내에 정부안을 확정한 뒤 내년 국회에 개정안을 상정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한 만큼 충분히 검토해 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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