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 회장 현지 도착/파업사태 수습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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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장승포=허상천기자】 파업 6일째를 맞은 대우조선사태는 13일 김우중 회장이 장승포 현지에 도착,사태수습에 나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방문도중 급거 귀국한 김회장은 13일 자정쯤 장승포에 도착,상황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8시부터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중이던 백순환 노조위원장(32)과 한기수 부위원장(36) 등 노조대표들을 옥포관광호텔옆 숙소로 불러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노사협상 대표는 이날 낮 막바지 협상을 갖고 상여금인상등 남은 20개항에 대해 타결방안을 모색했다.
노조측은 설날이전에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농성을 풀지않고 15일 오전 11시 골리앗 크레인 아래에서 결사대 51명과 가족들이 설날 합동으로 차례를 갖기로 했다.
한편 회사측은 13일 백위원장등 60여명의 노조간부와 중기운전사 등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사내에서 가족동반 파업전진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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