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특혜」 백지화 움직임에 은행들 담보확보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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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보주택에 대한 수서택지 특별분양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이 담보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주택에 대출과 지급보증을 합쳐 1천1백52억원의 여신을 제공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담보권설정액이 8백69억원으로 여신규모에 못미치는데다 담보권중 5백억원이 한보의 공사발주처에서 받아야하는 미확정채권이어서 한보가 부도날 경우 상당액의 돈을 떼일 것이 우려되고 있다.<관계기사 3면>
특히 한보주택은 회사명의로 된 부동산이 15만8천평밖에 안되는데다 이중 11만7천평이 광산부속용지여서 채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따라 임원등 제3자 명의로된 부동산 등을 찾아내기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신탁은행은 한보철강에 1천2백45억원의 여신을 주고 있으나 여신규모보다 담보설정액이 많아(담보비율 89%) 유사시 채권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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