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가 문제…인도형 콘돔이 필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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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콘돔 피임 실패율이 특별히 높은 이유는 인도 남성들의 성기 사이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가 11일 전했다. 콘돔의 국제 표준규격은 길이 15cm ̄18cm. 인도 의학연구위원회가 2년간 18 ̄50세 인도 남성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성기 사이즈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60%는 국제 표준보다 3 ̄5cm짧은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 인도 남성들에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콘돔이 너무 컸다는 얘기다.

연구팀 챈터 퓨리 박사는 "크기에 맞지 않는 콘돔을 쓰면 피임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인도 남성을 위한 맞춤 콘돔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작은 사이즈를 달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쑥스러운 일"이라며 "다양한 크기의 콘돔 자판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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