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기업 두번 웃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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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자사주를 사들인 기업들은 주가도 띄우고 그에 따른 평가 차익도 거둬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를 안정시킬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하고 실제 매입을 마친 거래소 기업 31곳의 주가는 평균 14.61% 올랐다.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평균 상승률(5.81%)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23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고, 8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기업별로 유유가 자사주 취득 후 64.14% 오른 것을 비롯, 모토닉(51.65%).조광피혁(46.97%).LG생활건강(46.35%)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대덕전자(-12.8%).금호전기(-8.65%)등은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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