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테러」 확산/지난 2주동안 70여건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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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마·니코시아 AP·로이터=연합】 걸프전과 관련된 반미·반서방 테러가 2일에도 페루와 말레이시아·레바논 등 세계 각처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라크 관영 신문은 3일 전세계의 미국과 관련된 목표에 대한 공격이 격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지난 2주동안 70건 이상의 테러공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 전문가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문테러단의 공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그들은 미국과 그 맹방들의 경비가 소홀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페루=수도 리마의 미국인 경영 식당에서 폭발물이 터져 12명이 부상했는데 이는 페루의 주요 반정부 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소행으로 걸프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키프로스=남부도시 라르니카의 영국 바클레이은행 지점에서 2일 오후 은행입구의 화분에 비밀리에 장치된 소형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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