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관광국 책임자 발터로이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은 산수가 수려한데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맛도 훌륭합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스위스」라고 한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국 7백주년기념도 되고 해서 모국과 함께 한국에서도 축제를 열고 관광국 서울사무소도 열게 됐습니다』
알프스와 「요들」의 나라 스위스 관광국 최고책임자 발터로이씨(56).
스위스관광국 한국대표사무소 개설과 한-스위스 직항노선 협의차 내한, 22일 기자회견을 가진 발터로이씨는 항상 한국에 포근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3, 64년 중립국감시위원단으로 근무하는 등 모두 네 차례나 내한한 적이 있다는 그는 한국에 매우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국 스의스에서 7백주년기념 행사로 26개 자치주가 「만남」이란 주제 아래 ▲독·불·이탈리아·로만어 등 4대 문화권 축제 ▲26개 연방축제 ▲지구촌의 만남축제 등 각종 페스티벌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3백여개의 리조트와 마운틴바이크·하이킹코스 등 값싸고 아름다운 여행코스가 많은 나라입니다. 올 6월부터는 스위스항공이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되고 서울∼북경∼취리히 직항노선이 조만간 개통돼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진정한 우의는 상대방의 오류도 터놓고 말하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은 개발이면에 환경생태보전을 소홀히하는 것 같다는 따끔한 지적을 해주기도 한다. 글 배유현기자 사진 임영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