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페만지원 확대/40∼50억불 추가제공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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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일본정부는 17일 페르시아만전쟁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만안지원」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지원책 내용은 ①미국을 중심으로한 다국적군에 대한 40억∼50억달러 규모의 추가자금협력 ②이라크 주변국가들에 대량유입이 예상되는 피난민구제를 위한 자금 및 인적 협력이 주요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피난민구제책으로 ▲자위대수송기 파견 ▲의료협력 ▲유엔재해구조조정관사무소(UNDRO)등 관계국제기관에 요원파견 ▲추가자금협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자위대항공기 파견문제와 관련,일본정부는 항공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수송기 C130을 5대정도 투입,암만∼카이로간 피난민 수송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방위청에서 구체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소속 항공기파견을 둘러싸고 일본야당은 일찍부터 평화헌법 위반이라고 거부할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일본정부는 「인도적 견지」에서 파견은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추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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