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 앤서니 김 PGA '온그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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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사진)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1.한국명 김하진)이 나란히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입성했다.

위창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 스쿨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쳐 6라운드 합계 11언더파 421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위창수는 2004년 퀄리파잉 스쿨을 한 차례 치러 지난해 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상금 랭킹 125위에 들지 못해 '재수'를 통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앤서니 김은 마지막 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420타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공동 13위로 통과했다. 앤서니 김은 7월 US아마추어퍼블릭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는가 하면 주니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어 탄탄한 실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은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5라운드가 끝난 뒤 스코어 오기로 실격 처리돼 PGA 투어 등용 무대 도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세계랭킹 34위에 올라 있는 양용은은 초청 선수로 PGA 투어 대회에 연간 15개 이상 출전할 수 있어 이번 낙방이 미국 진출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6라운드 108홀 라운드로 펼쳐진 이번 퀄리파잉 스쿨은 전체 출전자 163명 가운데 공동 30위까지 내년 투어 카드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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