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빛내는 아름다운 그릇

중앙일보

입력

연말연시엔 모임이 잦아진다.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할 경우도 생긴다. 정성들인 요리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테이블 웨어 신제품을 소개한다.

로열 코펜하겐…디자이너 사인 접시 100개 한정 판매
철저히 제한된 수량은 올해도 어김없이 전세계 수집가들을 조바심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 2007년 기념접시는 덴마크의 뉘하운 운하를 배경으로 한다. 1673년에 완성된 이곳은 당시 코펜하겐 항구에 정박한 배 선원들의 단골 선술집들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식당과 바가 가득한 관광명소가 됐다.
올해는 100개에 한해 디자이너의 사인이 새겨진 제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9만8000원. 문의 02-749-2002

빌레로이 앤 보흐…식기세척기에 넣어도 안전
전세계 인테리어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인 '모던 클래식'을 테이블 웨어에서도 만나보자. 독일의 대표적 생활자기 브랜드 빌레로이 앤 보흐는 클래식한 회색조를 띄는 청자색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아우러스를 출시했다.
불규칙하게 흩뿌린 꽃무늬를 넣고, 패턴의 조화를 위해 금장식을 추가했다. 석판인쇄 기법으로 장식해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안전하다. 커피 세트와 디너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커피잔 10만원대, 접시는 개당 6만7000∼12만4000원. 문의 02-565-8866

에르메스…브랜드 상징 '말' 테마로 사용
이번 시즌 에르메스는 브랜드의 상징인 슈말(Cheval, 불어로 말이란 뜻)을 전체적인 테마로 잡았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광활한 대초원으로, 새로운 봄이 다가오는 숲 사이로, 섬세하게 짜인 크림슨·골드·블루 패턴 위로 말들이 질주한다. 15∼16세기 페르시안 미니어처에서 영감을 받은 슈발 도리앙(Cheval d'Orient, 동양의 말)컬렉션은 전통적인 웨스턴 스타일로 세련미의 절정을 이룬다. 이 중 라지 딥 플래터는 이번 컬렉션에서 처음 소개되는 사이즈와 쉐이프로 가느다란 골드 라인은 모두 핸드 페인팅으로 처리됐다. 그 중 디너 접시는 가장자리에 아랍 안장의 천 장식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사용됐고, 플라워 장식은 서양 자수 무늬로 에나멜 양각 처리되어 입체감이 살아있다. (사진 사용 여부에 따라 둘 중 하나 선택입니다) 가격 미정. 문의 02-701-275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