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일팀 참가 합의/남북 체육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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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문점=신동재기자】 남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올들어 첫 체육회담을 열고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3월말 일본)에 단일팀을 구성,참가하기로 합의를 보았으나 선수선발·단장선임 등 일부사항은 의견이 엇갈렸다.
양측은 이날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구성을 단일의제로 채택하고 실질토의에 들어갔으나 선수선발·훈련·단장선임 등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에서 논의했던 구체적인 사항 외에 일부 주장이 맞서 오는 30일 제3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우리측은 선수선발 방법에 대해 선발전을 통해 선발할 것을 제시했고 북측은 공동추진기구에서 협의해 선발하자고 주장했다.
또 선수단장은 우리측이 선수가 많은 쪽에서,북측은 종전대로 공동 단장제를 고집했다.
이에 앞서 우리측은 1차 회담에서 북한이 제의한 주장을 대폭 수용,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6월·포르투갈)의 단일팀 구성을 우선 논의하자고 제의했고 북측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만 우선 다룬뒤 다른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우리측이 북측의 제안을 수용함으로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단일의제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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