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포츠클럽운영 이인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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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나라 피겨는 어린선수들이 많아 저변확대가 돼가고 있습니다. 더욱이한·소국교정상화에따라 피겨 최강국 소련과도 교류가 되고 국제여건도 성숙되고 있어요.다만 국내에 전용링크가 없고 선수들에게 할애된 태릉림크 사용시간이 짧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모델을 보고 스포츠클럽을 만든 것입니다.』
7세부터 피겨를 시작, 국민학교 5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된뒤 11년간 대표선수, 14년간 대표팀 감독·코치로 활약해 오면서 83년 빙상연팽 공인 피겨스포츠클럽을 결성, 이끌어오고있는 이인숙씨(35·서울잠실동). 이씨는 빙상경기의 꽃인 피겨가 최근 중국· 북한등에 추월당하는 추세를 몹시 안타까워했다.
지난해만해도 유고국제대회와 헝가리주니어대회등에감독·코치로 참가한 그는 북한을 포함한 공산권 선수들의 수준이 부쩍 상승하고 있고,유니폼의 디자인과 색깔이 다채로워지는등 국제조류가 빠르게 앞서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털어놓았다.
『피겨는 싱글과 페어·아이스대물릉 3부문으로 나뉩니다. 국내엔 싱글외엔 사실상 전무한 상태였어요. 아이스댄싱이 최근에 둘어서야 겨우 국가대표를 냈고 페어부문도 선수기근에시달리고 있습니다.』
77년 동료선수 이익환씨(44)와 결혼해 두자녀를 둔그는 자신의 클럽에 소속된국가대표·상비군만도 12명이나 되고 15명의 코치가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올 여름엔 소련스파르타클럽 초청으로 모스크바에 한달간 전지훈련, 세계적인 코치인 갈레르씨 (싱글)와 나탈리아씨 (아이스댄싱)의 지도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세계정상급 선수· 코치를 초빙, 공동훈련과 카니벌을 열어 피겨붐읕 일으킬 계획입니다.』 <강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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