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값 강세/달러화도 수요늘어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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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페르시아만에 전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금값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시세는 지난 3일 달러당 1백33엔이었으나 7일 1백36.10엔,9일에는 1백37.05엔(뉴욕종가)으로 평가절상됐다.
이에 따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작년말 달러당 7백16원40전에서 3일 7백16원70전,10일 7백17원50전(매매기준율)으로 올랐다.
이같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원유가 달러화로 결제되고 있어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9일 뉴욕시장의 국제 금시세는 전날보다 80센트 오른 온스당 3백91달러5센트,백금가격도 온스당 2달러20센트가 오른 4백12달러90센트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한편 뉴욕 상품시장에서 이날 미국의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 2월 인도분은 회담에 대한 기대에 편승,오전한 때 전날 폐장가보다 배럴당 4달러 떨어져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최저치인 23달러를 기록했으나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회담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한지 몇분만에 배럴당 31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회담 결과 발표직후 폭등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 대비 배럴당 83센트 오른 가격인 28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원유시장에서도 베이커 장관의 회담결과 발표 직전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22.05달러까지 떨어졌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회담이 실패로 끝났다는 발표에 따라 급등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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